최근 들어 ‘걷기 좋은 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포에 위치한 허산둘레길은 낮은 고도와 잘 정비된 길,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특히 어르신들에게 추천할 만한 산책코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허산둘레길을 실제로 걸어본 체험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어떤 점에서 적합한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낮은 고도와 완만한 경사로 걷기 편한 둘레길
허산둘레길은 산이라고 하기엔 다소 낮은 높이의 해발 약 80m에 불과한 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르막이나 내리막 구간이 매우 급하지 않아,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실제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대부분의 경사가 완만하고, 중간중간 설치된 계단도 짧고 넓게 설계되어 있어 무릎에 무리를 덜 줍니다. 도심 속에서 짧은 시간 동안 가볍게 자연을 느끼며 운동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마련돼 있죠. 또한, 출발지점에 설치된 해충 기피제 분사기는 여름철에도 쾌적한 산책을 도와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길 전체의 총 길이는 약 3.5km, 빠르게 걸으면 1시간 이내에 충분히 한 바퀴를 돌 수 있고,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걸어도 1시간 30분 정도면 마무리됩니다. 특히 중간중간 쉼터와 벤치가 잘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2. 안전을 고려한 시설과 환경
허산둘레길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안전한 산책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길 중간 중간에는 운동기구, 벤치, 119 긴급신고 위치표지판 등이 설치되어 있어 걷다가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둘레길 전 구간이 나무 데크, 흙길, 자갈길 등으로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 걷는 느낌이 지루하지 않으며, 발바닥에 부담이 덜 가도록 되어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교통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는 점도 어르신들에게는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조명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구간은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며, 주변을 지나가는 청설모나 산새 등의 자연생물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어 심리적인 힐링 효과를 줍니다.
인간도 참 모질지만, 자연의 생명도 끈질기다
3. 접근성과 자연환경의 조화
허산둘레길은 김포시 장기동과 인천 대곡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접근하기 매우 용이합니다. 솔내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시작지점까지 바로 연결되며, 코스 전체가 순환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지점에서 시작해도 자연스럽게 한 바퀴를 돌고 원위치로 돌아오게 됩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 둘레길이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청량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숲길이라는 것입니다. 다양한 야생화, 잡목림,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은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가는 길에는 요양시설 부지 공사가 한창인데, 이는 향후 어르신들을 위한 인프라가 더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단, 공사로 인한 소음이나 흙먼지 등은 단기적인 불편 요소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 전반은 매우 조용하고, 미세먼지가 적은 날씨에는 상쾌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부담 없이 자연을 즐기고 싶은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산책로
김포 허산둘레길은 고도가 낮고, 경사가 완만하며,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걷기에 무리가 없는 둘레길입니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장소와 자연 그대로의 풍경, 그리고 접근성까지 갖춘 점에서 도심 속 힐링 산책로로 손색이 없습니다.
부담 없는 거리에서 건강과 여유를 챙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엔 김포 허산둘레길로 가벼운 산책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