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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를 떠나 용인으로 온 지 1주일|야시장과 공원에서 찾은 새로운 일상

by 라바김 2026. 6. 25.

용인 아파트 야시장 풍경과 새로운 생활 적응기
이사 후 처음 만난 동네 야시장, 새로운 생활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사 온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처음 며칠은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정리하고, 청소하고, 짐을 옮기고, 또 정리했습니다.

저녁이 되면 몸 여기저기가 쑤셨습니다.

예전 같지 않은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더군요.

그래도 아내가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둘이 함께 꾸준히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5일 정도 지나고 나니 집 안이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집은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정말 새집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자주 쓸고 닦고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포를 떠나 용인으로 이사 온 지 1주일. 정리와 청소로 바빴던 시간, 국세 체납관리단 면접 불합격 소식, 아파트 야시장과 공원 산책까지 새로운 동네에 적응해가는 은퇴자의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 행정적인 일도 하나씩 처리했습니다

집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자 동네를 둘러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했고,

법원 보정명령 때문에 필요한 주민등록초본도 발급받았습니다.

이사하면 생각보다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하나씩 처리하다 보니 조금씩 이곳 생활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 아파트 야시장이 열렸습니다

며칠 전에는 아파트 단지 안에 야시장이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규모가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야시장의 이모 저모

 

그런데 막상 가보니 예전에 김포에서 보았던 5일장보다도 더 큰 느낌이었습니다.

닭강정, 바비큐, 각종 먹거리부터 건어물과 생선까지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있었고 바이킹도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밤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젊은 부부들과 가족들이 포장마차에 앉아 치킨과 바비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야시장이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사 와서 처음 맞이한 동네 행사라 반가웠습니다.

이동용 바이킹과 온갖 사행 놀이 기구

 

## 아쉬운 소식도 하나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아쉬운 소식도 하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면접을 봤던 국세 체납관리단 결과가 나왔는데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관련 글도 쓰고 나름 기대도 했지만 결과는 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원자들 중에는 저보다 젊은 분들도 많았고, 나이 역시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아쉬움은 남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지금, 또 다른 기회를 찾아보자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 6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공원

오늘은 아내와 함께 집 근처 공원을 걸었습니다.

 
 
 
잘 가꿔진 공원 전경

 

사실 이곳은 6년 전에도 와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논도 있었고 작은 텃밭도 있었고 솔직히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습지와 산책로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이어진 숲길은 걷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운동 삼아 걷기에도 딱 알맞은 코스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집에서 5분 거리의 작은 행복

나이가 들수록 멀리 있는 명소보다 가까운 곳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집에서 5분만 걸으면 이런 공원과 산책로가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예전 논자리가 잇던 습지와 부들

 

아마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운동도 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계절이 바뀌는 모습도 지켜보면서 말입니다.


## 조금씩 이곳 사람이 되어갑니다

아직은 낯선 동네입니다.

하지만 야시장도 구경하고,

동사무소도 다녀오고,

공원도 걸어보니 조금씩 이곳 생활에 적응해 가는 것 같습니다.

야트막한 능선 산책로

 

이사라는 것은 단순히 집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생활을 옮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합격 소식도 있었지만, 새로운 동네에서의 새로운 시작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으니 내일부터는 다시 제 일상으로 돌아가 보려고 합니다.

조금씩, 천천히 이곳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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